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주의 전투기 생산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의 항공 기술력에 찬사를 보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방문에서 “로씨야(러시아)의 항공기술이 외부의 잠재적 위협들을 압도하며 급속한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데 대하여 충심으로 되는 경의”를 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공장의 일군들과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들이 높은 선진 기술과 강의한 정신력으로 우수한 생산 성과를 달성해 나라의 항공 공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데 대하여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 “러시아 비행기 제작 공업의 풍부한 자립적 잠재력과 현대성, 끊임없이 새로운 목표를 향한 진취적 노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 더 높은 생산장성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해나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공장 방명록에 “로씨야 항공 기술의 급진하는 발전상과 거대한 축력을 체감하며”라고 적었다.
최선희 외무상과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강순남 국방상, 오수용·박태성 당 중앙위 비서, 김광혁 공군사령관이 수행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데니스 만투로프 산업통상부 장관과 러시아항공생산연합체 총사장, 비행기 공장 지배인 등이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통신은 공장에 대해 “1934년에 창립되어 위대한 조국전쟁 시기 장거리 폭격기들을 비롯한 각종 비행기들을 만들어 파시즘을 격멸하는데 크게 공헌"했다며 "여러 전투기들과 여객기들을 생산하는 러시아 국방공업과 항공운수산업의 중추기지”라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방문에서 설계연구소와 전투기동체조립직장, 비행기날개생산직장, 도장직장, 여객기조립직장을 돌아봤으며 기념사진을 찍고 오찬을 진행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난 2002년 공장 방문 자료도 돌아보며 ‘조로(북러)친선 강화발전’ 업적을 기억했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