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팬들의 무질서한 행동으로 행사 현장이 몸살을 앓고 있다.
(왼쪽부터) 이수혁, 홍태준, 이준호, 더보이즈 주연, 현재
크리스챤 디올 뷰티의 ‘‘디올 소바쥬(SAUVAGE)’ 팝업 스토어 오픈 기념 포토콜이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에 열렸다. 이날 포토콜에는 앰버서더 이준호를 비롯해 모델 홍태준, 모델 겸 배우 이수혁, 그룹 더보이즈(THE BOYZ) 주연, 현재가 참석했다.
포토콜이란 유명인을 사진 촬영을 위해 불러내는 것으로, 브랜드에서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스타들을 섭외한다. 포토콜 이벤트가 진행되는 장소가 어디든 스타를 기다리는 팬들이 늘어나면서 종종 현장 질서 통제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사다리를 밟고 올라간 팬들과 에스컬레이터에서 촬영하는 사람들
2층에 사람이 몰려 경호원들이 해산시키기도 했다.
이날도 역시 스타들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모였다. 일부 팬들은 스타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본인이 챙겨온 5단 사다리 위에 올라가는 등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상행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해 몸을 내밀어 촬영하는 등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다.
카페 입구를 막고 연예인을 기다리는 팬들
팬들이 몰려들자 카페 직원이 트레이를 붙잡고 있다.
포토콜 이벤트가 종료됐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스타가 차까지 탑승하는 모습, 이른바 ‘퇴근길’을 보기 위해 또 수많은 팬들이 기다린다. 이때도 조금이라도 더 잘 보기 위해 영업장을 가로지르는 일을 서슴지 않는다.
이로 인해 근처 가게를 찾은 시민들이 눈쌀을 찌푸리거나 길을 이용할 수 없어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발생했다.
본인이 스타를 사랑하는 만큼 모두를 위해 질서를 지키는 문화가 자리잡는 것이 시급하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