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주도 투자지주회사 만들자"… 민간 경제인 80명 정부에 '산업혁신' 제언

10개월 논의 끝에 제언 도출

최중경 한미협회장

우리나라가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 주도의 ‘국가투자지주회사’를 설립해야 한다는 민간기업과 연구기관의 제언이 나왔다. 글로벌 일류 인재에게 최고등급의 대우를 보장하는 ‘우수인재 레드카펫’제도를 영입해야 한다는 제언도 함께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국내 경제단체 4곳은 이 같은 내용의 ‘산업대전환 제언’을 18일 정부에 전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제언은 지난해 11월 정부가 마련한 ‘산업대전환 포럼’에 참여한 경제단체 및 연구기관 소속 80여 명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도출해낸 결과물이다.


이들은 이번 제언을 통해 △투자금융 △인재 △생산성 △기업성장 △대외 전략 △신비즈니스 발굴 등 6개 분야에서 40여 개의 프로젝트를 발굴했다. 최중경 한미협회장과 박재완 경제교육단체협의회장 등이 각 분과를 이끌었다.


경제계는 또한 수도권총량제 완화, 지방 법인세 차등적용, 정부가 첨단산업에 먼저 투자한 뒤 기업이 임대료를 내고 이 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일명 ‘리버스 임대형민자사업(BTL)’ 도입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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