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여 대통령이 17일 “북러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는 물론 여러 국제 제재를 위반하는 부당하고 불법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뿐만아니라 북러 협력으로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고도화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한미 확장억제는 양국이 함께 협의·결정·행동하는 일체형 체제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월 워싱턴 선언을 계기로 출범한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인 윤 대통령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러의 협력에 대응해) 국제사횡는 더욱 결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로 예정된 유엔 총회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핵 등 안보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에 단결된 행동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북러가 군사 협력을 통해 밀착하는 것에 대해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한미의 즉각적·압도적·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은 특정 국가를 배제하거나 배타적인 그룹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국과는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윤 대통령은 “저는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번달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 했다”며 “이러한 만남을 통해 중국도 한중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한미일 3국 모두 한반도와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해 중국의 책임잇고 건설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