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환전소 강도질 후 달아난 중국 동포 구속영장

서울 영등포경찰서. 김남명 기자

환전소에서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 중국 동포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7일 환전소에서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중국 동포 박 모(32)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 15일 오후 5시 7분께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환전소에서 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179만원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를 받는다.


경찰은 약 18시간 만인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영등포동 3가의 한 호텔에서 박 씨와 중국 국적 20대 여성 L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피해 금액 중 100만 원을 회수했다. 이들은 카드 값 등에 79만 원을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애초 L씨가 환전소 앞에서 망을 본 것으로 의심했다. 그러나 CCTV를 분석한 결과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L씨가 훔친 현금 일부를 박 씨와 함께 쓴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L씨가 국내에 불법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출입국관리소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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