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건물.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096770)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 등급 전망 상향 소식에 3%대 강세로 마감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3.13% 오른 16만4600원에 장을 마쳤다.
S&P는 지난 15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 ‘BBB- 부정적 관찰 대상(크레디트 워치 네거티브)’에서 ‘BBB- 부정적’으로 상향했다. 부정적 관찰대상은 S&P가 전망 의견을 내는 대신 90일 이내 신용등급을 재평가하겠다는 의미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 처음으로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이 됐고 이번에 기존 등급을 회복했다.
S&P는 SK이노베이션의 1조1400억원 규모 유상증자가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수혜로 수익성이 추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4∼15일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에서 67.7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 규모만 9조5000억 원이 넘었다. 이에 앞서 11∼12일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약에서는 87.66%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의 70% 이상(8277억원)을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사용할 방침이다. 나머지는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