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CA쇼 LG이노텍 부스 전경. 사진제공=LG이노텍
키움증권(039490)이 18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중국 아이폰 금지령 우려에도 불구하고 4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38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3분기 LG이노텍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2478억 원에서 1815억 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대신 4분기 전망치를 5329억 원에서 6101억 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는 신형 아이폰의 초기 생산 차질 이슈와 반도체기판 등 기판소재의 회복 지연을 반영한 것이라고 키움증권은 설명했다.
LG이노텍 주가는 예기치 못한 중국의 아이폰 금지령 여파로 단기에 급락했다. 키움증권은 중국 정부의 조치가 민간 소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변수라면서도 공무원과 국유 기업 판매에만 영향을 미친다면, 아이폰 판매량 감소분은 2% 미만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아이폰 15 프로 시리즈의 성능 차별화 확대에 초점을 맞췄고 큰 폭의 사양 개선과 원가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작 대비 판가를 동결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상황이 변수지만 우호적인 판가 정책과 아이폰 12와 13 시리즈 판매 호조 이후 교체 수요 등을 감안하면 흥행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로 갈수록 역대 분기 최고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될 것”이라며 “아이폰 15 시리즈향 광학솔루션 출하가 집중되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 광학솔루션의 판가 상승과 프로 시리즈의 비중 확대가 우호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