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필리핀 북부 퀴리노주에서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 사업 일환으로 지역 생산 농축산물 홍보에 나섰다.

코이카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수도 마닐라에서 ‘필리핀 퀴리노주 농촌종합개발 2차 사업’의 성과와 농가 판매 소득 증진을 위한 필리핀 농업가치사슬 홍보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2024년 종료를 앞둔 이번 사업은 혼농임업 시범농장 구축, 가축 번식센터 건립 및 기자재 지원을 통한 우수종 보급, 농축산물 가공센터 건립 등을 지원하며 사업 지역 내 농축산업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15일 진행된 워크숍은 코이카 지원으로 준공된 농축산물 가공센터(Q-LiFE)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의 유통과 판매처를 확보하고 사업 성과를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코이카는 농축산물 가공센터에서 생산한 육가공제품 6종, 제빵류 8종 및 생강차, 과일주스 등 20종의 가공품을 홍보하는 전시 부스를 설치했다. 판매처 확보를 위해 농산품 바이어를 대상으로 하는 투자 포럼도 진행했다.

코이카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쇼피(Shopee)에 퀴리노주에서 생산된 식품 27종과 친환경 농축산품 19종의 온라인 판로 확보를 지원했다. 이번 시범 판매를 통해 9만 1685페소(약 1616달러) 규모의 부가 소득 창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 김은섭 코이카 필리핀사무소장, 데오그라시아스 빅토르 사베야노 필리핀 농업부 차관, 다킬라 카를로 쿠아 퀴리노 주지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는 “코이카 지원으로 건립된 농축산물 가공센터에서 생산된 농축산품은 퀴리노주의 희망과 성장의 상징"이라며 “대한민국과 필리핀이 내년 수교 75주년을 앞둔 만큼 양국의 조화로운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섭 코이카 필리핀사무소장은 “퀴리노주 농촌종합개발 사업의 주요 성과를 다양한 분들에게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며 “퀴리노 주정부와 함께한 사업을 통해 한국과 필리핀 간 깊은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