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대 수시모집 경쟁률 보니…"글로벌 인재들이 원한다"

2024학년도 경쟁률 15.4대 1
1538명 접수 전년比 23% 증가
설립 2년차 에너지 인재 양성 요람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전경. 사진 제공=켄텍

글로벌 에너지 인재 양성 요람으로 자리 잡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이 개교 2년 차를 맞은 가운데 우수인재들의 시선은 더욱 집중되고 있다.


켄텍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이 15.38대 1로 전년도 경쟁률 12.48대 1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켄텍은 올해 수시 원서접수에서 1538명이 지원해 전년도에 비해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전형과 고른기회전형은 각각 15.06, 18.30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산업부 감사, 출연금 삭감 등 어려운 상황으로 이번 수시 학생모집 경쟁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러한 예상을 깨고 1, 2기에 이어 3기 학생모집에서도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지원했다.


켄텍은 에너지 연구 분야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고, 혁신적인 교육과정 및 학생 지원이 타 대학 대비 우수하다는 점을 들어 우수한 학생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켄텍은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대학으로서 지난해 교수진이 발표한 논문의 1편 당 영향력 지수가 11.02로 높은 수준의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2022년 공시 기준 교수 1인 당 연구비 수주액이 국내 10위 수준인 평균 2억8200만 원을 기록해 이공계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SSAP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학생들에게 재학 기간 동안 Harvard, UCLA, UC Berkeley 등 해외 명문대학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9명에 이어 올해에는 25명의 학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Summer School에 참여해 글로벌 리더로서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MIT와 학부생 연구 교류 프로그램을 포함한 협정을 체결하여 올해에는 3명의 학생들이 MIT Energy Initiative 실험실에서 연구하는 기회를 가졌다. MIT와 학부생 교류 프로그램은 매우 드문 사례로 연구에 관심 있는 학생 중심으로 켄텍을 선택하게 된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은 “이번 켄텍의 수시모집 경쟁률 상승은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미래 전망과 켄텍의 혁신적 교육방식을 통한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 성장 가능성에 대한 학생, 학부모, 진학지도교사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며 “앞으로도 켄텍이 에너지공학 분야 세계 최고의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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