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美폐기물 1위' 업체와 비공개 회동…폐기물 사업확대 나선다

폐기물 에너지화·리사이클링 협력할 듯
수집·운반 넘어 부가가치 창출 사업 확대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에 있는 TES의 전기차용 배터리 재활용 처리 시설/사진=TES

SK에코플랜트가 미국 1위 폐기물 기업 '웨이스트 매니지먼트'와 손잡고 폐기물 에너지화·리사이클링 등 고부가가치 업스트림(Upstream) 사업 확대에 나선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최근 방한한 제임스 피시(Jim Fish)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CEO를 비롯해 복수의 C레벨 경영진과 비공개로 회동했다. 이번 만남은 웨이스트 매니지먼트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SK에코플랜트만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는 최근 폐기물 자원화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신사업 발굴 차원으로 해외 출장에 나선 상황"이라고 전했다.


웨이스트 매니지먼트는 미국 폐기물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2021년 기준 260곳의 매립지와 폐기물 수거 및 압축, 운송을 위한 240개의 이송 스테이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기후변화법 시행 이후 지속가능한 폐기물 처리가 의무화되면서 재활용 관련 규제가 점진적으로 강화되는 추세다. 웨이스트 매니지먼트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폐기물 리사이클링 시설 및 쓰레기 매립장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재생천연가스(RNG)로 전환하는 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폐기물 수집, 운반과 매립을 넘어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 및 부가가치 창출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1위 환경기업으로 소각, 매립 등 폐기물 처리를 넘어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T), 로보틱스 등 혁신기술 도입으로 환경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 테스(TES)와 DY폴리머 등을 통해 폐기물을 다시 에너지화·자원화하는 업스트림 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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