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댓글로 "눈물 난다"…카페사장·손님 손뼉치고 기뻐한 사연

유튜브 오도도(Ododo) 캡처

가수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 예매가 이른바 '피케팅'(피가 튀길 정도로 치열한 티케팅)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중년 손님의 콘서트 티켓 예매를 도운 뒤 자기 일처럼 기뻐하는 카페 사장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6일 유트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 '처음 뵌 손님 임영웅 표 잡아드림'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을 보면 이날 오후 8시15분쯤 A씨가 한 중년 여성 손님과 남자아이가 있는 테이블에서 허리를 숙이고 함께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다 티케팅을 성공을 확인한 순간, A씨와 손님은 두 손을 맞잡고 환호한다. A씨는 마치 자신의 일인 듯이 발을 동동 구르며 기뻐하고, 손님은 긴장이 풀린 듯 테이블에 쓰러져 기대는 모습이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아이는 환호의 비명 소리가 시끄러운 듯 귀를 막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낸다.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2023 아임 히어로(IM HERO)’ 포스터. 물고기뮤직 제공

A씨는 당시 상황을 두고 "너무 가고 싶은데 예매 방법을 잘 모르시겠다고, 7시부터 초긴장 상태이시던 손님. 도와드렸는데 다행히 성공해서 손님이랑 같이 소리질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나저나 임영웅씨, 팬분들이 이렇게나 좋아하시는데 다음 공연은 진짜 호남평야에서 하셔야 하는 것 아닌지"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 팬분에게 평생 잊지 못할 행복한 기억을 안겨 주셨다", "손님 좋아하시는 게 꼭 내가 티케팅 성공했을 때 우리 엄마 같아서 눈물 난다" 등 댓글을 이어갔다.


해당 영상이 큰 화제를 모으자 임영웅도 직접 A씨의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댓글을 통해 “저도 눈물 난다. 마음이 따뜻하다”며 “앞날이 늘 건행(건강하고 행복하다의 줄임말)하시길 늘 응원한다”고 썼다.


한편 다음달 27~29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열리는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는 예매와 동시에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된 ‘2023 아임 히어로(IM HERO)’ 서울 공연 6회차 티켓 예매는 오픈 1분 만에 최대 트래픽인 약 370만이 동시에 몰리면서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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