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1% 하락 마감…2570대로 후퇴

코스닥, 소폭 하락한 891.29로 장 마쳐

연합뉴스

코스피가 18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1%이상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6.56포인트(1.02%) 내린 2574.7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2.59포인트(0.48%) 낮은 2588.69에 개장한 뒤 잠시 보합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하락 폭을 키우며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53억원, 230억원어치 주식 현물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약 1만1천계약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식 39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약세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대만 TSMC가 수요 둔화를 우려해 공급사들의 장비 납품 연기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본격화됐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된 가운데 미국에 이어 반도체 투자심리가 악화해 코스피의 하방 압력이 높아졌다"며 "특히 TSMC가 수요 우려를 이유로 반도체 제조장비 납품 지연을 요청하면서 반도체주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시가총액(시총) 상위권 종목들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특히 국내 증시 대장주격인 삼성전자(005930)(-2.50%), SK하이닉스(000660)(-2.78%), NAVER(035420)(-3.49%) 등이 2% 넘게 하락했다.


위 종목들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373220)(-1.36%), 현대차(005380)(-0.62%), 삼성SDI(006400)(-2.41%) 등도 내렸다.


반면 POSCO홀딩스(005490)(3.25%)와 포스코퓨처엠(003670)(0.49%) 등 포스코그룹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4%)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 하락 영향으로 전기·전자(-2.06%)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서비스업(-1.38%), 보험(-1.28%), 제조업(-1.09%) 등도 약세를 보였다.


포스코 그룹주 강세로 인해 철강 및 금속(1.64%)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고, 비금속광물(1.01%), 섬유·의복(0.79%)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74포인트(0.86%) 내린 891.2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85포인트(0.76%) 내린 892.18에 출발한 뒤 89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153억원, 133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779억원 매수 우위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0.0%)이 보합세로 마감한 가운데 에코프로(086520)(1.01%)와 알테오젠(196170)(7.4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엘앤에프(066970)(-3.04%), JYP Ent.(035900)(-1.6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98%), 에스엠(041510)(-1.55%)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6302억원, 8조165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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