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서 관람객들이 토스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성형주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계열사인 앤트그룹이 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결제 서비스 자회사 토스페이먼츠 경영에 참여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최근 토스페이먼츠의 대주주인 특수목적회사(SPC) 블리츠패스트의 지분 72%를 인수했다. 토스와 재무적투자자(FI) 컨소시엄이 지분을 보유한 블리츠패스트는 토스페이먼츠의 지분 36%를 갖고 있으며 앤트그룹은 이 FI의 지분을 모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그룹은 이에 따라 토스페이먼츠 이사회의 기존 FI의 몫이었던 2명의 이사를 앤트그룹 인사로 교체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계열사인 앤트그룹은 현재 간편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토스페이먼츠의 경우 앤트그룹이 운영하는 알리페이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이 쉬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중국 등 해외 소비자가 한국 쇼핑몰을 이용하는 역직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앤트그룹 역시 기반이 약한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