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C얼라이언스, 규제 완화 환영…"펀드 결성 쉬워질 것"

외부출자 허용한도, 40%→50% 이내로 상향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 참석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


정부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규제를 완화하는 데 대해 업계가 환영 의사를 드러냈다.


18일 CVC얼라이언스의 의장사인 포스코기술투자는 이날 정부가 발표한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CVC 규제 개선안과 관련해 “기업들의 CVC 펀드 결성이 보다 쉬워지고 글로벌 시장으로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면서 “더 많은 기업들이 CVC를 통해 신기술에 투자하는 전략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CVC에 대한 규제완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발표한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 후속 조치에 CVC 규제 완화 방안을 담았다. 이에 따라 CVC가 벤처펀드를 조성할 때 외부 출자 허용 한도는 펀드별 조성 금액의 40% 이내에서 50% 이내로 상향된다. 해외 투자 한도 또한 총자산의 20% 이내에서 30% 이내로 높아진다. 원래 일반지주회사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금융회사인 CVC를 소유할 수 없는데 2021년 12월 공정거래법이 개정되면서 일정한 요건에 따라 제한적으로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이때 적용되는 요건을 추가로 완화하겠다는 것이 정부 구상이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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