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유한양행, 자회사 연말 증설"…목표가 11만→12.5만원

유한양행의 렉라자. 사진 제공=유한양행


NH투자증권(005940)이 연내 자회사 증설 효과 등을 반영해 유한양행(000100)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2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현재 증설 중인 유한화학의 가치 7500억 원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렸다”며 “유한양행의 100% 자회사인 유한화학은 900억 원 규모의 경기 화성 공장 증설을 올 4분기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설비를 증설하는 이유는 합성의약품 위탁 생산(CMO) 수요 때문”이라며 “유한화학이 다국적 제약사 얀센의 폐암 신약 글로벌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위탁 생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유한화학은 과거 얀센의 렉라자 임상 시료를 생산한 적이 있다. 렉라자의 글로벌 승인 시점과 유한화학의 현 증설 시점도 유사하다. 박 연구원은 유한화학의 증설 후 생산 능력이 기존 2000억 원대 후반에서 3685억 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2027년 기준 유한화학의 영업이익은 428억 원, 기업 평가 가치는 7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박 연구원은 “10년 전 단가를 기준으로 계산했으므로 신약 수주에 성공할 경우 더 좋은 성과를 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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