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일 전날의 하락세를 딛고 개인의 대량 매수세 속 장 초반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5.42포인트(0.21%) 오른 2580.14다.
지수는 전장보다 4.64포인트(0.18%) 오른 2579.36에 개장한 뒤 2580대를 사이에 두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주체는 개인이다. 이날 개인은 120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37억원, 981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반도체 장비 납품 연기를 요청했다는 소식에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약화하며 1% 하락했지만 하루가 지난 이날 하락세를 극복하고 소폭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반등 강도가 지수를 끌어올릴 정도로 강하진 않은 탓에 코스피는 전날 종가(2574.72)와 비슷한 폭에서 움직이고 있다.
또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가 공개될 예정이라 시장은 강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보합권 등락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 한국 증시도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FOMC라는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은 적극적인 행보를 제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0.43%), SK하이닉스(000660)(1.93%), LG에너지솔루션(373220)(0.39%), POSCO홀딩스(005490)(0.66%) 등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1%), LG화학(051910)(-1.57%), NAVER(035420)(-0.45%) 등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1.98%), 기계(0.99%), 철강 및 금속(0.76%) 등이 강세를, 섬유·의복(-1.74%), 통신업(-0.82%), 화학(-0.66%)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8포인트(0.19%) 상승한 892.9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28포인트(0.03%) 오른 891.57에 출발한 뒤 원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홀로 5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8억원, 50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1.79%), 엘앤에프(066970)(1.54%), JYP Ent.(035900)(1.38%)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5%), 포스코DX(022100)(-1.97%), HLB(028300)(-0.47%) 등은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