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이 미래 생산기술 전환의 중심이 돼야 한다”

이상목 생기원 원장, 기자간담회 갖고 ‘미래 생산기술 대전환’ 계획 발표
‘미래 생산기술’ 및 ‘기업 지원방식 전환’ 위한 생기원 혁신 방안 밝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상목 원장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생기원이 미래 생산기술 전환의 중심이 돼야 합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상목 원장은 18일 대덕연구개발특구 출입기자단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관 혁신의 지향점을 ‘대전환의 중심 KITECH 2050’으로 설정했다”며 “임기중 이를 추진해 나갈 ‘미래 생산기술 대전환’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생기원 3대 중점 연구 분야인 뿌리산업기술, 융복합생산기술, 청정생산시스템기술을 ‘지능화 생산기술’, ‘인간중심 생산기술’, ‘지속가능’ 생산기술로 전환해 기업, 연구자, 국민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지능형 생산기술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대전환의 중심 KITECH 2050’에 1989년 설립돼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혁신 지원에 주력해 온 생기원이 30여년간의 연구 개발 및 지역산업 지원 방식을 전환, 미래 30년을 향해 나아가자는 철학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립 초기 자체 청사도 없이 뿔뿔이 흩어져 근무했던 생기원이 현재는 7개 지역본부와 40여개 특화센터 등 50여개 사이트(Site)를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실용화 전문 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며 “그러나 현재 생기원은 대내·외적으로 여러 도전에 직면해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대외적 도전에 대해서는 생기원이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면서 지방소멸, 청년실업 등 국가·사회적 이슈에 응답해야 할 임무가 중요하다”며 “내부적으로는 기관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한 지역 간·직종 간·직급 간 갈등, 연구비를 비롯한 자원 배분, 젊은 인력 이직 등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해결 방안으로 ‘미래 생산기술 대전환’을 제시하고 스마일 생산기술 확립, 임무지향적 연구조직 개편, 수월성 연구조직 운영 계획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또한 기존의 기업지원 방식도 기업협력 네트워크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위해 단편적·일방적 지원 방식에서 정보, 장비, 기술 개발, 실증, 사업화까지 제조 전주기 협력 파트너로 기능할 수 있는 ‘통합 기업협력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 ‘수주기반 K 제조업 디지털 플랫폼’이 한 예로, 국내·외 기업들이 생산, 시험인증 등 서로 협력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Digital Alliance 기반의 기업지원 플랫폼을 구상중”이라고 소개했다.


이 원장은 인사혁신과 관련, “취임 직후 구성원 모두에게 공평하고 예측 가능한 생애 전주기 CDP(Career Development Path)를 제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직종·직급별 업무 특성을 반영한 기관 인재화 방안 수립에 착수했다”며 “CDP를 통해 입사에서부터 은퇴까지의 전주기를 설계하고 개개인의 전문성을 계발·발전시켜 자아실현이 가능하도록 기관 차원에서 동기를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안전·보안·청렴을 생기원 구성원이 견지해야할 최우선 기본의식으로 삼고 2024년 초까지 관련 전담 조직들을 고도화해 전사적으로 안전·보안·청렴 의식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며 “개방·확산·교류 문화를 정착시켜 본원과 지역본부간, 지역본부와 지역본부간 연구조직과 국가위임조직의 경계를 허무는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조분야 전문가인 이 원장은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소장, 부원장을 거쳐 지난 6월 5일 제13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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