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귀국 닷새만에 또 출국

축구협회 “美서 개인 업무 후 유럽행”
국내 체류 기간 ‘73일’서 다시 멈춰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또 출국했다. 이로써 클린스만 감독의 국내 체류 시간은 출국 당일을 포함해 ‘73일’에서 다시 멈췄다.


20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택이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 9월 A매치를 유럽 원정으로 소화하고서 이달 14일 귀국한 지 닷새 만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에 머무는 동안 프로축구 K리그1 2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인 업무를 본 뒤 유럽으로 넘어가 국가대표 선수들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초 클린스만 감독은 9월 A매치 기간 뒤 국내에 들어오지 않고 독일 뮌헨으로 넘어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를 점검한 뒤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개인 업무를 볼 예정이었다.


하지만 잦은 '원격 근무'를 두고 여론이 악화하자 계획을 전격 변경해 14일 국가대표 선수단 본진과 함께 귀국했다. 이 때문에 보지 못한 개인 업무를 이번에 정리하고서 유럽으로 가 해외파를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9월 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K리그 현장을 돌며 국내 선수들을 체크할 예정”이라고 했다.


9월말 귀국하는 클린스만 감독은 이후 10월 A매치 2연전 준비에 들어간다. 대표팀은 다음달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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