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승도가 '소용없어 거짓말'에서 음원 차트 1위 아티스트로 완벽 변신했다.
지난 19일 종영된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극본 서정은/연출 남성우)에서 백승도는 소속사의 통보로 해체를 통보받고 곤경을 겪는 아이돌 그룹 아틀란티스의 메인 보컬 에단 역을 맡아 막막함 속에서도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캐릭터의 상황과 감정을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나타내며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마지막회에서는 에단이 김도하의 도움을 받아 노력 끝에 음원 차트 1위의 아티스트로 거듭나는 과정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앞서 에단은 오토바이를 타고 커피 배달을 하다 들린 대형 연예 기획사에서 오디션 중인 연습생들을 넋을 놓은 표정으로 바라보며 아직 꿈을 놓지 못했다. 이어 지난번 자신 대신 칼에 찔렸던 에단을 집으로 초대한 김도하가 들려준 음악에 에단의 마음은 다시 뛰었다. 그는 해당 노래를 부를 사람이 다름 아닌 자신이라는 말에 놀랐지만 이내 "팀이 해체됐고 소속사가 없는 탓에 앨범을 낼 수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목표와 에단의 실력을 인정하는 김도하의 독려는 애단을 새로운 희망으로 벅차오르게 했다.
앨범 작업을 시작하자 에단의 간절함과 열의는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김도하와 동생 이영재(서재우)와 끊임없이 의견을 나누고 만족스러워하는 두 사람의 반응에도 지칠 때까지 녹음을 거듭하며 완벽을 기했다. 만반의 준비 끝에 첫선을 보인 에단의 솔로 앨범은 빛을 발했다. 음악 방송에 출연해 능숙한 무대 매너로 라이브를 선보였고, 곳곳마다 에단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며 음원 차트 톱100 1위를 달성한 것. 그뿐만 아니라 코리아 뮤직 어워드에선 프로듀서 김도하가 이번 앨범으로 2년 연속 최고의 작곡가상을 받으며 활동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백승도는 '소용없어 거짓말'에서 몸담았던 그룹의 해체를 겪으며 곤경을 겪던 에단이 다가온 기회를 잡아 끝내 음원 차트 1위 아티스트로 변화하는 과정을 진심 어린 연기로 캐릭터의 절실함과 열의를 모두 표현하며 서사를 완성했다. 촬영 기간 전부터 댄스와 노래 연습에 매진했던 백승도의 노력은 캐릭터의 싱크로율과 어우러져 드라마의 볼거리와 흥미를 더했다. 이렇듯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성공적으로 해낸 백승도가 또 어떤 작품과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인상을 남길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