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기업 CEO와 온실가스 감축 협력방안 논의

김 지사 미국 순방길서 인연
道 'RE100', 린데 '35 by 35' 정책 탄소중립 교집합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도청 집무실에서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기업 산지브 람바 린데그룹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기업 대표와 만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집무실에서 산지브 람바 린데그룹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가졌다.


1879년 설립된 린데는 반도체, 석유화학, 식음료,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군에 산업용 가스 및 관련 설비공급을 통해 2022년 연매출액 330억 달러를 달성한 최대의 산업용 가스 및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35 by 35 프로젝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산지브 람바 최고경영자는 경기도에 대한 린데의 반도체 산업 투자 동향과 수소 버스와 특수가스 생산시설 구축 등의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도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투자협약을 차곡차곡 이행하신 데 이어 추가 투자 의향까지 밝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투자가 경기도에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환영했다.


이어 “린데에서 수소충전소에 관심이 있다고 들었는데 경기도와 같이 협의하고 필요한 게 있다면 돕겠다”며 “경기도 내 약 200개 산단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의 ‘산업단지 RE100’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청 옆에 짓고 있는 경기도대표도서관도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태양광분야에서도 린데와 상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산지브 람바 대표는 이에 “경기도의 RE100 적극적인 정책 때문에 린데 측에 기회가 더 많이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는 린데 성장에 굉장히 중요한 여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화성과 기흥에 투자하고 있고, 용인에서도 추가로 투자해 더 성장할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은 지난 4월 경기도 대표단이 미국 코네티컷 댄버리의 린데 본사를 방문했을 당시 김 지사가 린데 대표에게 방문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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