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000270)가 지난달 유럽시장에 1만5098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두 달 연속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2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005380)와 기아는 유럽에서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한 1만5098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차종별로 보면 기아 EV6가 4010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기아 니로 EV(3962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3143대)가 3000대 이상 팔리며 뒤를 이었다. 현대차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가 각각 2213대, 1505대씩 팔렸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7월에도 유럽 시장에서 1만3131대의 전기차가 팔아 전년 동월 대비 33.1% 성장률을 기록했다. 두 달 연속 높은 성장세다. 올 들어 8월까지 팔린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9만9471대로 전년 동월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전체 판매량은 소폭 늘었다. 지난달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한 3만9527대, 기아는 8.5% 증가한 3만7104대로 양사 합산 전년보다 5.6% 늘어난 7만6631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 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투싼이 617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코나(6049대)와 i20(3498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는 스포티지(8383대), 씨드(7317대), 니로(5842대)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