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힘 싣는 CJ ENM

케플러 뮤비에 유치 염원 담아
광안대교 등 부산명소 배경으로
글로벌 K팝 팬덤 큰 호응 기대

부산을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나선 걸그룹 케플러. 사진 제공=CJ ENM

CJ ENM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탠다. CJ ENM은 20일 공개된 자사 소속의 글로벌 인기 걸그룹 케플러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K팝 팬덤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케플러의 세 번째 미니앨범 ‘트러블슈터’의 타이틀곡 ‘위 프레시’를 소재로 제작됐다. CJ ENM은 “위 프레시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함께 도전하면 무엇이든 이뤄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엑스포 유치전과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뮤직비디오와 달리 이번 뮤직비디오는 부산을 배경으로 했다. 광안대교·부산항대교·감천문화마을·수영만 요트경기장 등 부산의 명소와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 천수공원이 뮤직비디오에 담겼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프레시 웨이브’의 콘셉트 하에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엑스포의 비전을 담았다. 부산의 과거·현재·미래를 상징하는 공간에 흩어진 멤버들이 하나로 모이며 엑스포가 완성된다는 내용이다. 케플러의 멤버 9명이 엑스포 로고의 9개의 원으로 상징화됐다.


뮤직비디오는 CJ ENM이 보유한 채널인 tvN·엠넷·OCN 등과 함께 CJ ENM·엑스포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서 만날 수 있다. 다음달 15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 등 글로벌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CJ ENM은 지난해부터 엑스포 지원을 펼치고 있다. 자사 채널에서 엑스포 홍보 영상을 방영했고, ‘더 데이즈: 부산의 탄생’ 등 부산을 알리는 콘텐츠를 다수 제작했다. 뮤직비디오도 이미 댄스크루 위댐보이즈와 함께 제작한 바 있다. 자사의 대표 콘텐츠인 ‘신비아파트’ 브랜드를 통해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부기의 발명품을 찾아라!’를 제작해 글로벌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국내에서는 광화문광장과 부산 등지에서 오프라인 행사도 열었고, 미국·일본·태국 등 해외에서도 케이콘·마마 어워즈 등을 통해 엑스포를 알리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글로벌 걸그룹 케플러와 함께해 전 세계 K팝 팬들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CJ ENM은 K컬처 선도 기업으로서 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을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나선 걸그룹 케플러. 사진 제공=CJ ENM 사진 제공=CJ EN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