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구개발 예산 대폭 감소 연구인력 비상 걸린 중소기업…광주상공회의소 기획력 빛났다

광주 대표 산업 중심 일자리 네트워크
6월부터 실무회의…시급한 지원 대처
믿고 보는 협력사업본부 인재풀 돋보여

광주상공회의소 20일 상의 회의실에서 광주지역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별 일자리 네트워크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제공=광주상공회의소

내년 정부 연구개발 예산이 대폭 감소하면서 기업들의 연구인력 확보에도 비상이 걸린 가운데 호남권 대표 경제단체 광주상공회의소의 발 빠른 대처가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 20일 상의 회의실에서 광주지역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별 일자리 네트워크 회의를 개최했고 밝혔다. 그동안 지역 고용 현안에 적합한 이슈 발굴 및 고용 정책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광융합·가전·스마트 뿌리산업, 모빌리티, 인공지능·데이터 등 광주지역 대표산업을 중심으로 각 분야별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지난 6월부터 실무회의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알프스㈜, ㈜와이에스피, ㈜현성오토텍, ㈜대웅에스앤티, ㈜대정, ㈜신성테크 등 모빌리티 산업계 실무자들과 광주광역시청,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16명이 참석했다. 대다수 기업이 미래차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 선점을 위해서는 핵심 연구인력의 확보와 고용 유지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획기적인 시급한 지원책 마련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 19일 회의에서는 디케이㈜, 오텍캐리어㈜, ㈜성일이노텍, ㈜한국정밀, ㈜우성정공 등 광주지역 가전 및 스마트 뿌리산업과 관련된 기업 실무자들이 참석해 우수 R&D 인력 확보를 위한 지역기업의 대응 상황과 정부, 지자체 차원의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광주상공회의소는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일자리 네트워크 회의를 통해 고경력 연구인력을 활용 지역기업의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신중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 등에 대해 산업계 의견을 중점적으로 청취했다. 또한 그동안 일자리 네트워크에서 발굴된 기업의 크고 작은 현장 애로들을 해소하기 위해 장기근속 외국인 근로자 취업 기간 확대 및 재취업 특례 완화, 외국인 근로자의 사업장 변경 허용 규정 강화 등 광주상의 규제애로접수센터와 연계해 관계부처에 건의한 성과도 공유했다.


이번 실무회의는 지역경제를 위해 차별화된 기업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믿고 보는 광주상공회의소 협력사업본부가 전면으로 나섰다. 정부 정책의 기조에 맞춰 기획된 이번 ‘산업별 일자리 네트워크 회의’는 광주상공회의소가 보유한 인재풀이 더욱 빛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조병 광주상공회의소 협력사업본부장은 “최대한 산업계의 시각에서 기업지원사업이나 일자리 정책들이 개선될 수 있도록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정부나 지자체에 적극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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