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3 을지연습 사후 강평회의에 참석해 올해 치러진 을지훈련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북핵 대응능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드론·사이버 공격 등으로 인한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방호 대책도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2023년도 을지연습 사후강평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실시한 을지연습의 주요 성과와 앞으로 발전방안을 종합적으로 분석·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총리는 “북한의 도발은 멈추지 않고 있고, 핵·미사일 위협은 날로 고도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사이버전, 심리전 등 도발의 양상도 지능화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이번 연습은 북한의 다양한 도발 양상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적용하고, 국가 총력전 수행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6년 만에 전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을 실시했고, 정부연습과 한미 군사연습을 연계함으로써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확고히 한 점은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북핵 대응훈련을 더욱 발전하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지금 이 시간에도 북한은 핵·미사일 고도화 등 무모한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어떠한 안보 위협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국가 위기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야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 참여 훈련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국민행동요령 안내와 소통 노력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