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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초대 외환은행장,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서봉균 씨가 19일 오후 2시5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20일 전했다. 향년 97세.
1926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고, 미국 휘튼 칼리지와 하버드대 대학원(MBA)을 졸업했다. 1964년 재무부 차관이 됐고, 1966년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1966년 외환은행 초대 행장 등을 지냈다. 행장으로 임명된 지 며칠만에 재무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고인은 재무부와 외환은행에서 일하던 때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차관을 도입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저서로 ‘한국통화 신용정책’, ‘한국 농업의 개발전략’을 남겼고, 국민훈장 모란장과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유족은 아들 서원석(순천향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씨와 딸 서지윤·서지원 씨, 사위 조동일(서울대 공대 명예교수) 씨 등이다.
빈소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22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