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인빅터스 게임 2023′ 배구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가 독일에서 열린 한 배구 경기장 관람석에서 포착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인빅터스 게임 2023’ 배구 경기장에 앉아 관람 중인 해리 왕자와 부인 마클의 모습을 전했다. 2014년에 시작된 '인빅터스 게임'은 해리 왕자가 창설한 국제 상이군인 체육대회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해리 왕자와 마클이 맥주를 마시면서 결승전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손뼉을 치고 환호성을 지르거나 입을 손으로 가릴 정도로 놀라며 경기에 집중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해리 왕자 부부는 전날 한 지역 양조장에서 해리 왕자의 생일을 기념하며 맥주를 마셨다. 해리 왕자 일행은 이 자리에서 으깬 감자, 소시지, 돼지고기 등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포스트는 이를 두고 해리 왕자가 가장 독일적인 방식으로 술을 많이 마시며 39번째 생일을 축하했다고 묘사했다.
해리 왕자 생일과 관련 영국 왕실이 헌사를 게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영국 왕실은 일반적으로 왕실 가족의 생일이 다가오면 헌사를 게시해 왔다.
한편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은 2018년 결혼 후 왕실과 계속 갈등을 빚다 2020년 왕실을 떠났다. 현재 이들 부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머무르고 있다. 해리왕자 부부는 TV 인터뷰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자서전 등을 통해 영국 왕실과의 갈등을 폭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