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납품대금 연동제' 2차 수탁사까지 확대

파트너사와 가입식…통신사 최초

조훈(왼쪽) KT SCM전략실장과 원영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이 20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열린 동행기업 가입식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T

KT(030200)가 내달 4일 시행되는 납품대금 연동제 대상을 2차 수탁사까지 확대한다. 국내 통신사 중에서는 처음이다.


KT는 최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그룹사를 비롯한 파트너사, 2차수탁사 등이 참여한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 합동 가입식을 열였다고 21일 밝혔다. KT커머스, HCN, KT엠모바일과 함께 그룹사의 파트너사인 동일전선, 광명통신, 이노브가 참여했다. KT 파트너사에서는 가온그룹, 머큐리, 다보링크와 2차수탁사인 드림전자, 스피맥스, 대성에이치티엠이 이름을 올렸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제조원가의 상승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하도록 하는 제도다.


KT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적극 추진 중인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4월과 6월 두 차례의 로드쇼를 통해 45개의 계열사 및 80여 개의 파트너사와 ‘납품대금 연동제 로드쇼’를 열었고 그룹 차원에서는 약 500억 규모 이상의 납품대금 연동제를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내달 4일 시행을 앞두고 전사적으로 납품대금 연동제가 반영된 업무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자체 매뉴얼을 그룹사에 배포했다. 또 납품대금 연동제 확대와 동반 성장을 위해 연동제 대상 품목을 넓히고 파트너사의 동행 기업 가입을 권장하고 있다.


조훈 KT SCM전략실장(전무)은 “현재까지 28개사와 350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 연동제를 시범 실시하고 있고 그룹사와 2차 수탁사까지 포함하면 50여 개사 500억 원 이상으로 시범 적용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며 “법 시행 이후 정부 핵심 상생 정책인 납품대금 연동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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