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21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표결을 통해서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의결했다. 보고서에는 여당의 '적격' 의견과 야당의 '부적격' 의견을 병기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전 중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간 협의를 거쳐 오후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임명 동의에는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대법원장으로 부적격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법원장은 그날의 날씨가 아니라 시대의 기후를 살피는 매우 중요한 자리”라며 “(이 후보자는) 성평등 인식과 감수성이 시대의 수준에 맞지 않는다. 청렴성과 도덕성에 대한 중요한 문제도 발견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