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웨이브파크)에서 ‘2023 월드서프리그(WSL) 국제서핑대회’ 유치가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월드서프리그는 최고 권위의 프로 서핑대회로 평가 받는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유치에 도전했지만 서핑의 핵심인 양질의 파도 확보가 쉽지 않아 개최가 불투명했다.
시흥시는 거북섬에 인공서핑장(웨이브파크)을 보유한 이점을 살려 월드서프리그 관계자와 여러 차례 현장실사를 하는 등 지속적인 유치 활동에 주력해 국내 최초로 대회 유치를 확정했다.
11월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2023 월드서프리그 경기도 시흥 국제서핑대회’는 월드서프리그 대회 종류 중 ‘퀄리파잉 시리즈’로 상위 대회인 ‘챌린저 시리즈’에 참가할 수 있는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10여 개국 170여 명의 해외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대회는 시흥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 후원 등이 후원한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국적 관광객을 유치하고 나아가 서해안권 해양레저 관광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시가 거북섬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이번 ‘2023 월드서프리그 경기도 시흥 국제서핑대회’ 개최를 통해 거북섬이 글로벌 해양레저 거점으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올림픽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타 스포츠 대비 비인기 종목인 서핑의 저변확대 및 활성화 등을 통해 국민생활체육 기반을 구축하고, 서핑 문화가 발전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