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추석 연휴 고속·시외버스 평소 대비 15% 증편

5대 종합대책 시행
9개 성수품 물량 105% 확대 공급
공영주차장 50곳 무료 개방

심야버스 운행 노선.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추석 연휴를 맞아 귀성객 이용 버스를 증편하고 물가 안정화를 위해 성수품 공급량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재난·풍수해·교통·의료·물가 등 추석 5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귀성객 교통 편의를 위해 서울발 고속·시외버스의 운행을 평소보다 15% 늘린다. 하루 평균 528회 증편해 약 1만7000명을 수송한다. 심야버스(올빼미버스)를 정상 운행하고,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을 오전 7시~오후 9시에서 오전 7시~익일 오전 1시로 연장한다. 지하철은 공휴일, 심야올빼미버스는 평일 수준으로 운행한다.


추석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가락시장에서 배·사과·조기 등 9개 성수품 공급물량을 최근 3년 평균 거래물량 대비 105%확대 공급한다. 출하 장려금, 출하손실보전금 등 출하자 특별 지원을 통해 공급물량 확대를 유도한다. 주요 농·축·수산물 20개 품목의 가격 동향을 점검해 정부에 가격상승 품목 수급량 조절을 건의한다. 소매·대규모 점포와 가격 표시 의무지역을 대상으로 판매 가격 표시 이행 및 요금 과다 인상 행위 여부를 점검해 공정한 상거래 질서를 확립한다. 주요 성수품에 대한 원산지 허위표시도 확인한다.


아울러 연휴기간 시내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공영주차장 50곳을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무료 개방한다. 승용차 주차가 가능한 주요 개방 공영주차장은 송파구 신천유수지, 서초구 사당노외, 중구 남산한옥마을, 용산구 한강진역, 송파구 복정역 등 49개다. 관광버스 공용주차장인 적선노외 주차장도 종일 무료 개방한다. 각 자치구도 전통시장 인근 공용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연휴 기간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면서 교통사고·화재·풍수해 등 재난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화재특별경계근무에 나선다. 도로·공사장 등 시설물은 사전에 점검하고 전통시장 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다중이용시설과 운수·창고시설을 비롯한 화재취약시설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노숙인 시설 38곳에서는 1일 3식 무료급식을 한다. 결식우려아동 2만5481명에 대한 무료급식은 중단 없이 계속된다.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중 거동이 불편해 돌봄이 필요한 3만8091명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진료 공백이 없도록 응급의료기관, 문 여는 병·의원, 약국 7000여개소를 지정해 운영한다.


김상한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처음 맞이하는 추석인 만큼 시민과 귀성객이 편안하고 풍요로운 명절을 맞이할 수 있게 전 분야를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추석을 앞두고 치솟은 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취약계층도 공공·민간 자원을 활용해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