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금융(DeFi) 기업들이 손잡고 코스모스 생태계의 유동성 문제 해결에 나선 가운데 웜홀과 타시가 새로운 시스템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로스체인 브리징 프로토콜 웜홀, 유동성 수집 기업 스윙, 대출 프로토콜 타시, 코스모스 EVM 허브 에브모스가 협력해 코스모스 생태계의 유동성 문제 해결에 나섰다.
웜홀은 에브모스에서 5개의 브리지 토큰을 새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테더, USD코인, 래핑 이더(wETH), 래핑 비트코인(wBTC), 솔라나가 해당되며 웜홀 거버넌스 내에서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를 받고 있다.
출시된 토큰은 스윙 프로토콜로 구현돼 이용자들은 스윙이 지원하는 모든 네트워크에서 에브모스로 토큰을 보낼 수 있다.
타시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스윙을 구현할 계획이다. 클릭만으로 코인을 연결하고 담보를 예치할 수 있도록 간편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예치한 담보로 코스모스·이더리움 기반 코인을 대출받고 이를 다른 코인과 맞바꾸거나 유동성 풀에 예치하는 등의 DeFi 작업이 가능하게 된다.
타시의 공동 창업자 린제이 아이언사이드와 크리스틴 불튼은 “코스모스 생태계 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웜홀을 기회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타시의 구상은 이언사이드가 코스모스 생태계를 직접 사용한 경험이 반영된 것이다. 아이언사이드는 “처음 코스모스 생태계를 이용할 때 USDC를 코스모스의 아톰으로 바꾸고 에브모스에 이체하는 과정이 번거롭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스윙 최고경영자(CEO) 비벡 비베카난산은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으로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원되는 코인이라면 어떤 종류든 에브모스에 예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에브모스에서 USDC를 다른 코인으로 교환할 때, 전송된 코인의 일부를 에브모스 기본 코인으로 변환해 수수료로 지불한다는 설명이다. 비베카난산은 “향후 호환성을 확장해 코스모스 네트워크 간의 연결도 구현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