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철강업계 ‘그린철강’ 첫 논의

탈탄소 철강 압력에…양국 업계 맞손

한국철강협회, 일본철강연맹 등 철강업계 관계자들이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1회 그린철강 공동세미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철강협회가 미래 친환경 철강 기술 동향을 논의했다.


21일 한국철강협회와 일본철강연맹은 서울 코엑스에서 양국 정부 관계자와, 업계, 전문가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회 한일 그린철강 공동세미나를 열었다.


올 5월 일본 도쿄에서 만난 양 기관은 양국의 그린철강 관련 협력에 공감하고 공동세미나 신설을 추진해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포스코, 일본제철 등 양국의 주요 철강사와 이상준 서울과기대 교수,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글로벌 탄소정책, 그린철강 표준, 기술개발 등에 관한 양국의 대응 현황과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오충종 산업통상자원부 철강세라믹과장은 "맞닿은 두 개의 연못이 서로 물을 주어 마르지 않게 한다는 ‘이택상주(麗澤相注)’의 정신으로 양국 철강산업이 그린철강을 비롯한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철강 시장의 탈탄소화 요구에 양국 철강업계는 연 1회 정례 세미나를 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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