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래 자동차 산업 중심지 광주"…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

광주시·유관기관·기업 협력체계 구축
220만 평 자율차부품 삼각벨트 완성
센서·제어·통신기술 등 연구개발 집중

강기정(가운데) 광주광역시장이 21일 광주과학기술진흥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에 참석해 앵커기업,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광주광역시

친환경·자율주행차 등으로 급변하는 미래 자동차 산업 선도 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광주가 21일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하는 등 ‘220만 평 자율차부품 소부장 삼각벨트 완성’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이날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정무창 광주시의회의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양기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공급망정책국장,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김규남 한국알프스 대표이사,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이찬영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부원장, 김영집 광주테크노파크원장, 김덕모 광주그린카진흥원장, 신용진 한국광기술원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지난 7월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이후 산업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지역 유관기관과 추진단을 구성, 소부장 기반구축 및 연구개발 과제 수요조사 등 후속조치를 발 빠르게 진행해왔다. 이와 함께 미래차 소부장의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기업 및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총괄 추진단 구성 필요성에 공감, 2개월 간의 준비 끝에 이날 출범하게 됐다.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추진단은 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 한국자동차연구원, 광주그린카진흥원, 한국광기술원, 전자기술연구원, 전남대학교 등 6개의 유관기관, LG이노텍과 한국알프스 등 앵커기업, 70개의 협력기업과 568개의 지역 부품기업이 협력체계를 이룬다. 여기에 산업부가 범부처지원협의체를 구성·운영하며 국비지원과 전체사업을 총괄관리한다. 전담조직으로 총괄추진반, 사무국, 기업지원반으로 나눠지며 소부장 사업의 실행과 기업지원 역할을 맡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추진단 출범과 함께 신속히 산업기반 등을 확장해 누구도, 어느 지역도 선점하지 못한 미래차 산업을 선점해 국내 1위 자동차 도시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날 출범식과 함께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에 대한 비전도 발표했다. 시는 미래차국가산단, 빛그린국가산단, 진곡산단 등 약 220만평(714만㎡)에 자율차부품 소부장 집적단지를 조성해 미래차 삼각벨트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세부 추진 분야로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특화육성, 자율차부품 연구개발(R&D) 및 기반구축 육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 발전, 자율차부품 소부장 공급망 체계 구축, 다양한 기업지원, 이미 구축 운영 중인 특화단지와 협력 등이다.


광주시는 자율차부품 센서·제어·통신 기술을 지역 전략산업인 지능형가전, 광융합, 스마트금형, 인공지능(AI) 산업과 연계 발전시킨다. 특히 정부 지정 특화단지 5곳 가운데 특화분야를 복수로 지정받은 곳은 광주가 유일한만큼 미래차 기술의 확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


광주시는 소부장 사업이 완성차를 포함한 수요와 공급 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적인만큼 568개 지역 소재부품 기업과 모듈을 생산하는 앵커기업, 수요처인 국내 완성차 업체 간 자율차 소?부?장 공급망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미래차 전환에 대비해 산·학·연 연계 연구개발(R&D) 지원, 인력 양성, 규제특례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을 위한 다양한 기업지원도 진행한다.


타지역 특화단지와도 협력한다. 전북의 ‘탄소소재’는 차량경량화 부품, 경기의 ‘반도체’는 차량용 반도체, 충남의 ‘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충북의 ‘이차전지’는 전기차용 배터리, 경남의 ‘정밀기계’는 자동차 정밀부품과 가공기계 분야와 협력해 자율차부품 특화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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