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신공장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를 1년 만에 재방문했다.
21일 HMGMA 링크드인 공식 계정에 따르면 정 회장은 19일(현지 시간) 장재훈 현대차 사장,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 내외 등과 함께 신공장 건설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신공장 부지에 세워지고 있는 공장 건물을 둘러보고 현장 담당자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공장 시설 배치 계획도를 살펴봤다.
정 회장은 조지아공과대에서 미래 모빌리티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HMGMA 건설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공대에서 HMGMA 건설 현장까지는 약 230마일(370㎞)이 떨어져 있어 자동차로 이동 시 4시간이 걸린다.
켐프 주지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 회장과 HMGMA 투어에 참여해 영광”이라며 “조지아에 건설될 미래를 기대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HMGMA는 현대차그룹 북미 전동화 전략의 전초기지다. 연간 생산량 30만 대 규모로 건설 중인 HMGMA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HMGMA는 미국에 세워지는 첫 스마트팩토리로 로보틱스·인공지능(AI) 등을 적용한 제조 혁신 기술이 대거 도입된다.
현대차그룹은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대응하기 위해 HMGMA 준공 시점을 2025년 상반기에서 2024년 하반기로 최대 1년 가까이 단축하는 작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열린 기공식에서 정 회장은 “조지아와 현대차그룹은 HMGMA를 세계가 선망하는 최고 수준의 전기차 생산 시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