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추천주] 증시 불안에 하나금융·삼성화재 등 배당주 '주목'

하나금융, 주주환원 강화로 저평가 해소 전망
삼성화재·기업은행·JB금융 등도 배당 쏠쏠할 듯
HD현대, 로봇 열풍에 자회사 높은 밸류에이션 기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금리 장기화를 예고해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며 불확실성이 증대되자 증권업계는 금융주를 비롯해 안정성이 높은 배당주 투자를 권유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24일 하나금융지주(086790)를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지주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올 해 이자 수익이 2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호실적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1분기 창사 이후 첫 분기 배당을 실시해 배당주로서 매력도 높였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은 올 1분기와 2분기 모두 주당 600원을 현물 배당했는데 지난해 배당수익률을 고려하면 하반기 배당금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의 주당 배당금은 2020년 1850원, 2021년 3100원, 지난해 3350원 등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증권은 “하나금융의 주주환원 정책이 저평가를 해소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용 로봇 국내 1위 업체인 HD현대(267250)로보틱스 지분 90%를 보유한 HD현대도 추천주로 꼽혔다. 두산로보틱스가 21~22일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 33조 원을 끌어모으며 흥행몰이에 성공하자 HD현대로보틱스도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최근 5년간 HD현대가 5% 이상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장해 온 것도 투자 매력을 더한다는 평가다.


유안타증권은 삼성화재(000810) 투자를 권했다. 타사 대비 적은 해약환급금과 큰 처분 이익잉여금으로 안정적인 배당 여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자본비율을 보유하고 있고 금리 민감도 역시 낮아 견조한 배당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기업은행도 추천추에 이름을 올렸다. 4분기 배당수익률이 금융업종 전체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대체투자 익스포저는 제한적이며 전체 여신 중 PF 비중은 5% 미만이다.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경상 대손 비용률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하나증권은 추천주로 JB금융지주(175330)를 제시했다. 현 주가 대비 기대 배당수익률이 9.6%로 국내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총 주주 환원율도 지난해 27%에서 올 해 32%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2분기 기준 보통주 자본 비율도 12.3%로 대형 금융지주사에도 밀리지 않는다. 핀테크 업체 핀다가 상호지분 인수 계약에 따라 JB금융지주 지분을 장내 매수하고 있어 수급 여건이 탁월하다는 점도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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