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청 전경. 사진제공=수영구
부산 수영구는 내달 6일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성인 요금은 현재 1130원에서 1480원으로 350원 오른다. 청소년 요금은 동결이며 어린이는 무료이다.
이번 마을버스 요금 조정은 2017년 9월 인상 이후 6년 만이다.
구는 코로나19 이후 마을버스 이용률은 크게 떨어진 반면 인건비·물가 상승 등 여러 요인으로 마을버스 운행 업체의 적자가 누적된 탓에 요금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부산시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의 신청을 통해 요금을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마을버스와 함께 시내버스, 도시철도 요금 또한 일제히 인상된다.
일반버스는 성인 교통카드 기준 1200원에서 1550원(350원 인상), 도시철도 요금은 1구간 1300원에서 1450원으로 150원 인상되며 내년 5월에 150원 추가 인상될 예정이다.
교통비 부담은 지난 8월부터 전면 시행 중인 부산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인 ‘동백패스’를 이용하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마을버스를 포함한 대중교통을 월 4만 5000원 이상 사용하면 초과분을 최대 4만 5000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또한 내년 7월에는 정부에서 청년과 저소득층 혜택을 포함한 ‘K패스’를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