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2023 세계 민속춤 축제' 개최…팬데믹 이후 4년만

지난 2019년 열린 세계 민속춤 축제에서 외국 무용단이 공연을 펼치는 모습. 서울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내달 4일 오후 7시 왕십리광장에서 '2023 세계 민속춤 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세계 민속춤 축제'는 매년 왕십리광장에 2,000여 명의 구민들이 모여 함께 즐기는 성동구 대표 축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축제는 세계 각국 무용단의 다채로운 민속춤과 공연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올해 축제에는 11개국에서 세계 정상급 무용단 13개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화려한 의상과 역동적인 춤 실력을 갖춘 브라질 △막대기 사이를 오가며 아슬아슬한 공연을 펼치는 필리핀 △이국적인 원주민 의상이 인상적인 타히티 △19세기 왕실의 모습을 주제로 공연하는 리투아니아 등이 주요 참가국으로 활약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은 선화예술고등학교, 프로젝트 창, 류 무용단이 대표로 참가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끄는 수준 높은 사전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총연출을 맡은 (사)대한무용협회 조남규 이사장은 "세계 우수무용단의 멋진 공연을 성동구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며 "모든 성동구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가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4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축제가 서로의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깊어져 가는 가을밤, 흥 넘치는 춤의 향연을 많은 주민들과 함께 즐겼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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