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가 구립 작은도서관 키우기에 나섰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구립 작은도서관의 운영 기반을 다지기 위해 관련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구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구립작은도서관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총 9개다. 작은도서관은 총 14만 권이 넘는 장서를 보유?대여하며, 지역 내 주민을 위한 121개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 6월 도서관장을 비롯해 실무를 담당하는 구립도서관 사서들과 대화의 장을 마련한 바 있다. 박 구청장과 사서들은 도서관 운영과 관련된 애로사항을 터놓고 대화하며 운영개선?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자리였다.
이날 접수한 사항을 반영하고자 구는 지난 8월 별도로 편성한 기관공통경비 1천5백만 원으로 「2023 구립도서관 운영 활성화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작은도서관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노후시설의 환경정비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구는 도서관별로 필요사업을 접수하여 직영도서관을 제외한 7개 작은도서관에 각 1백만 원가량을 지원했다. 해당사업비로 작은도서관은 △마술로 읽는 그림책 △아름드리 책보따리 △그림책 따라 드로잉 △그림책을 뜨다 △도자기 공예 등의 신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노후 간판 교체 및 장비, 서적 구매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향후 사업 내용과 효과성을 평가하여 3개의 우수도서관을 선정,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구청장은 지난 21일에도 마포구 대표 작은 도서관인 성산글마루작은도서관을 찾아 주요 프로그램 운영을 참관하고, 현장에서 사서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는 올해 들어 네 번째 ‘사서와의 대화’ 이다.
박 구청장은「2023 구립도서관 운영 활성화 지원」의 첫 사업으로 진행된 서가 확충과 간판 보수 상황을 확인하고 시설을 점검하면서, 이용자 안전을 위해 낡은 외부 계단을 보수하도록 추가 지시했다.
구는 성산글마루 작은도서관이 1천1백만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아 보수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구립작은도서관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과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소통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마포구 구립도서관이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구민들의 역량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