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한국 노트북 PC 브랜드 중 처음으로 폴더블 랩톱 제품인 ‘LG 그램 폴드’를 선보였다. 기존 PC 기능 외에도 태블릿 PC, 모니터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5일 LG전자는 접으면 12인치 랩톱, 펼치면 17인치 화면으로 바뀌는 혁신적인 형태를 갖춘 LG 그램 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화면을 펼칠 때 가장 두꺼운 부분이 9.4㎜다. 화면이 접히는 경첩(힌지) 부분은 3만 번에 이르는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했을 만큼 튼튼하다.
스크린은 QXGA+급 고해상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터치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 특성상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부피가 작고 구부리기도 쉽다.
노트북 PC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으면 활용도가 올라간다. LG전자는 다양한 모양으로 바꿀 수 있는 하드웨어는 물론 고급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탑재해 다른 기기와의 연결성을 극대화했다고 소개했다.
기기 성능도 뛰어나다. LG전자는 미국 영화 업계가 정한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DCI-P3) 색상도를 99.5% 재현하며 LG 그램 폴드의 우수한 화질을 증명했다. PC의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는 인텔 13세대 코어 i5를 탑재했다. 내장 메모리는 16GB 램, 512GB를 내장했고 내장 스테레오 스피커 3개는 공간 음향 시스템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본체 무게는 72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약 1250g에 불과해 휴대성이 좋다.
LG전자는 이번 그램 신제품에 가치를 더하는 고유 번호를 새겨 한정 판매한다. LG 그램 폴드는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의 이색 경험 공간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와 더현대 서울점 등 LG전자 베스트샵 20곳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김선형 LG전자 상무는 “그램 폴드는 지난 10년간 혁신을 이어온 LG전자의 노트북 PC 브랜드 그램이 제시하는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노트북 PC의 한계를 넘어 ‘모두가 선망하는 노트북’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생활 방식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