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성수품을 계획대로 공급해 국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25일 열린 ‘추석 성수품 물가 동향’ 브리핑에서 “수급 상황을 감안해 명절 성수기에 소비자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추석 성수기를 맞아 사과, 배 등 성수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성수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인 행사를 지원해 왔다. 농식품부는 이달 7∼22일 사과, 배 등 농축산물 14개 품목을 시장에 14만5000톤 공급했고 해수부는 명태, 참조기 등 수산물을 4859톤 공급했다. 이와 별개로 농식품부는 4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달 31일부터 농축산물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원 규모가 당초 계획을 넘어선다면 예산을 추가로 배정해 추석 전까지 할인 지원이 중단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달 17∼22일 추석 성수품 20개 품목 소비자 가격이 작년 추석 성수기와 비교해 6.3% 낮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낮아진 물가가 체감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박 실장은 이와 관련 “소비자 가격이 최소한 전년과 크게 차이가 안 나도록 관리를 하겠다”며 “(이에) 할인 지원이라든지 정부의 정책 지원을 결합해 관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올해는 사과, 배 수급이 불안해서 다른 대체 선물세트 수요를 늘린다든지, 다른 과일류를 선물세트로 많이 활용하도록 한다든지 등을 사전에 유통업체와 협의했고 실제 공급 물량을 늘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