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파도가 만든 '병풍도' 1억 400만 송이 형형색색 맨드라미 활짝

신안군, 내달 6~15일 섬 맨드라미 축제

전남 신안군 병풍도에 핀 형형색색 맨드라미. 사진 제공=신안군

‘1004섬' 전남 신안군 증도면 병풍도에 전국 최대 규모의 340만 본 1억 400만 송이의 형형색색 맨드라미가 펼쳐진다.


신안군은 오는 10월 6~15일까지 10일 간 병풍도에서 ‘사랑의 물든 맨드라미의 섬’이라는 주제로 ‘2023 섬 맨드라미 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병풍도 맨드라미는 식재 시기를 조절, 9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첫서리가 올 때까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관광객을 맞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병풍도 맨드라미축제장에는 어릴 적 흔히 봐왔던 닭 볏 모양부터 촛불 모양, 여우 꼬리 모양 같은 다양한 형태와 레드, 스칼릿, 옐로우, 그린, 핑크, 오렌지 등 12가지 색깔의 맨드라미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맨드라미 섬 병풍도’는 340여 명의 주민들이 거주하며, 지혈 효과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맨드라미꽃을 이용한 꽃차를 즐겨 마시고, 전 주민이 맨드라미꽃을 가꾸는 일에 참여했다. 또한 병풍도 맨드라미 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한국의 산티아고라 알려진‘기적의 12사도 순례길’의 작은 예배당 건축미술 작품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트인 하늘, 푸른 바다와 함께 아름다운 맨드라미꽃을 감상하는 모든 관광객에게 사랑과 기쁨이 피어나는 힐링의 경험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