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집단 마약 현장에서 추락해 사망한 경찰관에게서 마약류 4종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용산경찷서는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에서 집단 마약 모임에 참석했다가 추락해 사망한 강원경찰청 A 경장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약독물 검사 결과, 소변과 모발, 그리고 혈액 등에서 필로폰·케타민·엑스터시·신종마약 등 4종의 마약류가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변사자 부검 결과에 대해서는 “전신에 강한 둔력이 작용돼 형성된 치명적인 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결과 등을 토대로 변사자를 마약류 투약 등 혐의로 입건 후 불송치(공소권 없음) 할 예정이며 마약류 제공 여부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현재까지 경찰은 집단 마약 모임 참석자가 당초 22명에서 3명 는 25명인 것으로 확인하고 숨진 A경장을 제외한 24명을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모두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 중 장소제공, 마약 공급 등을 주도한 핵심 피의자로 지목되는 정 모(45)씨, 이 모(31)씨와 문 모(35)씨를 구속 송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