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 매도세에 장 초반 2470대로 밀리며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9시29분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39포인트(0.18%) 떨어진 2472.14다. 코스피는 2.21포인트(0.08%) 하락한 2493.64에 장을 열었다.
유가증권시장 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1465억원, 7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1491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NAVER(035420)(-2.91%), 신한지주(055550)(-2.83%), KB금융(105560)(-2.09%), 카카오(035720)(-2.12%) 등이 하락폭이 큰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1.8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7%), 현대모비스(012330)(-1.62%)도 내리고 있다.
상위 20위권 중 포스코퓨처엠(003670)(1.08%)과 POSCO홀딩스(005490)(0.19%)만이 선방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42포인트(0.29%) 떨어진 836.75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은 2.63포인트(0.31%) 오른 841.8로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301억원, 1억원을 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만이 373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종목들 중 루닛(328130)(3.11%)과 클래시스(214150)(3.09%)가 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에스엠(041510)(1.97%), 포스코DX(022100)(1.8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40%), 에코프로(086520)(1.36%) 등도 뛰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8.64%), HPSP(403870)(-3.32%), 엘앤에프(066970)(-2.17%)는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펄어비스(263750)(-1.39%), 에코프로비엠(247540)(-1.15%)도 1%대 하락률을 보인다.
간밤 미국 증시는 국채 금리 상승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 우려에도 반등했다. 대형주 호재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이 인공지능(AI) 회사인 앤트로픽에 4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수혜를 입었다. 아마존의 주가도 1.67% 오르며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애플 역시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5에 대한 선주문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0.74% 상승해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3% 상승한 3만4006.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0% 오른 4337.44에, 나스닥지수는 0.45% 상승한 1만3271.32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발 악재로 추가적인 지수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그 형태는 급락이 아닌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라며 "금일 국내 증시에는 최근 주가 조정에 따른 저평가 매력 부각, 낙폭 과대 인식에 의한 매수 유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