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반찬공장 첫 삽…효도밥상 날개 달다

박강수 구청장이 지난달 개소한 효도밥상 급식기관에서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마포구청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추진 중인 ‘주민참여 효도밥상’, ‘효도숙식경로당’ ‘효도휴가’ 사업에는 마포구가 선도하는 ‘효행’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구는 그 가운데 핵심이 되는 ‘주민참여 효도밥상’ 사업을 더 확대해나가기 위한 ‘효도밥상 반찬공장’ 건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주민참여 효도밥상은 지역 내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점심식사와 함께 안부 확인, 건강 체크를 실시하여 노인층의 건강과 안전을 직접 관리함은 물론, 함께 하는 식사와 대화, 산책을 통해 노인 고독을 예방하는 마포구 대표 어르신 복지사업이다.


지난 4월 7개 효도밥상 급식기관과 독거노인 16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후, 구는 지난달 전체 동으로 범위를 넓혀 17개소의 효도밥상 기관을 운영 중에 있다.


구는 현재 500여 명의 어르신이 주6일 균형 잡힌 식사와 건강?안부 확인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평균이용률이 90%에 달해, 참여 어르신들의 높은 만족도와 함께 대상자 확대 요청 또한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급식 조리와 식사 공간을 위한 별도의 급식소를 확충하는 것은 대규모의 예산과 시간이 수반되기 때문에, 마포구는 보다 적은 예산으로 수혜대상자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급식조리센터를 만들어 국과 찬을 운송?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구민 누구나 친숙하고 쉽게 인지하도록 급식조리센터의 명칭을 ‘효도밥상 반찬공장’이라 짓고, 반찬공장 건립에 앞서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도시락 제조업체의 시설 견학을 통해 철저한 사전검토를 마쳤다.


26일 망원 빗물펌프장에서는 효도밥상 홍보단과 봉사단으로 활동 중인 주민들과 박강수 마포구청장을 비롯해 효도밥상 홍보단장 이재용 아나운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효도밥상 반찬공장’ 착공식이 열린다.


구는 예산을 최대한 절감하기 위해 기존 망원 빗물펌프장 내 관사를 활용해 연면적 142.36㎡ 규모의 효도밥상 반찬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으로, 우선 오는 10월까지 관사 내부의 부분 철거와 철골조 보강공사를 실시한 후 본격적인 건물 내?외부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해 11월 중 완공할 예정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반찬공장 건립으로 예산을 절감하면서 효도밥상 사업을 확대해 더 많은 어르신을 보살필 것”이라며 “효도밥상 운영과 반찬공장 건립을 위해 힘쓴 마포복지재단(이사장 이홍주)과 효도밥상 후원자, 홍보단, 봉사단의 동참에 깊이 감사드리며, 주민참여 효도밥상 사업이 어르신 대표 복지 정책으로 마포를 넘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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