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중동지역 자회사 트레일러가 튀르키예 현지에서 공사용 자재를 운송하고 있다. 사진 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000120)은 최근 중동지역 자회사 CJ ICM이 튀르키예에서 총 1만 t의 공사용 자재를 성공적으로 운송했다고 26일 밝혔다. 기간은 약 1년 6개월이 걸렸다.
CJ ICM은 튀르키예 남부 메르신(Mersin) 항구로부터 약 57㎞ 떨어진 아다나(Adana) 지역 석유화학공장 건설현장까지 130여 개의 대규모 기자재들을 운송했다. 여기에는 최대 무게가 670t, 길이는 51.3m에 달하는 초대형 화물도 포함됐다. 이 때문에 현장에는 특수장비인 자체 추진 모듈 트레일러가 투입됐다. 안전을 위해 속도는 시속 10㎞ 안팎을 유지했다.
이번 운송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데는 화물의 하중을 분산하는 자체 기술력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게 CJ대한통운 측의 설명이다. 현장은 도로 포장상태나 지형이 불규칙해 차량 전복이나 화물 파손 등의 위험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에는 이 같은 중량물 운송 역량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맡겠다는 계획이다. CJ ICM은 현지에 인접한 3개 대륙 19개국에 걸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물류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에 포함된 바 있다. 13일 투자회사 JJ그룹과 우크라이나 루츠크(Lutsk) 지역에 500만t 규모의 내륙항만 개발을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