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가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가은읍 문경에코월드에서 문화, 환경을 주제로 장·단편 영화 24편을 상영하고 감독과의 대화, 에코놀이터 등을 진행하는 ‘2023 문경가은영화제’를 개최한다.
가은읍은 1938년부터 1994년까지 석탄을 캐던 은성광업소에 석탄박물관, 가은오픈세트장과 함께 친환경 복합문화 테마파크인 문경에코월드가 있다. 또 석탄을 실어 나르던 가은역이 있어 과거의 탄광 문화와 현재의 생태·환경, 미래가 있는 특별한 장소다.
10월 13일 개막식이 열리는 가은역 메인무대에선 문경 출신 재즈보컬리스트 웅산밴드와 남경주와 친구들 공연을 시작으로 1950년대 냉전시대 미국 콜우드 탄광 마을을 배경으로 광부가 되기를 바라는 아버지와 로켓을 만드는 것이 꿈인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옥토버스카이를 개막작으로 상영한다.
이후 대한민국 최초의 걸그룹인 김시스터즈의 이야기를 담은 다방의 푸른 꿈, 한때 무명이었던 가수 이승윤의 뮤직비디오 촬영기를 담은 듣보인간의 생존신고와 환경과 농업을 주제로 하는 파밍보이즈와 위대한 작은농장이 상영된다.
또 페스티벌 섭외 1순위 밴드인 루시의 공연도 즐길 수 있고 가은에서 가은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여행자들에게 소울스테이로 알려진 가은성당에서는 윤가은감독의 우리들과 우리집의 연속 상영에 이어 감독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