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가을 종합선물세트 열어보니…

가을꽃 전시회·맨발 산책로·상동호수공원 안전 시스템 조합

부천중앙공원에 설치된 시 승격 50주년 기념 꽃 조형물. 사진 제공 = 부천시

성큼 다가온 가을, 부천시가 △2023 부천 가을꽃 전시회 △치유형 맨발 걷기 산책로 △상동호수공원 사고 예방 지능형 시스템 구축 사업 등 시민건강을 위한 종합선물세트를 준비했다.


◇'2023 가을꽃 전시회'…시 승격 50주년 기념


부천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시민과 함께하는 ‘2023 가을꽃 전시회’를 개최한다. 10월 한 달간 △부천중앙공원 △심곡 시민의강 △부천역 남부광장 △소새울역 △소사역 북부광장 △원종역 등 6곳에서 펼쳐진다. 국화·백일홍 등 10종 30만본의 가을꽃이 남다른 정취를 느끼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시 승격 50주년 기념 꽃 조형물·포토존·부대 행사도 준비됐다. 부천시는 전시회에 활용되는 꽃을 직접 운영하는 양묘장에서 재배해 사업비 예산을 절감했다. 전시를 마친 후에는 시민들에게 꽃을 분양해 자원 재활용도 꾀한다.



원미산 맨발 산행 중인 시민. 사진 제공 = 부천시

◇맨발로(路) 조성… 흙·황토·모래


시민이 일상에서 손쉽게 건강 증진을 이룰 수 있도록 산림·공원·녹지·공유지 등에 치유형 맨발 걷기 산책로 ‘맨발로(路)’를 조성한다. 흙·황토·모래 길 등 다양한 형태의 바닥재가 깔려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맨발 산책에 나설 수 있다. 맨발로가 조성되는 장소는 △원미산 2곳 △범박산 △성주산 △작동산 △은데미공원 △삼정동 녹지대 △소새울공원 △미리내공원 △부천중앙공원 2곳 △상동호수공원 등 총 12곳이다. 올해 9월 원미산 내 자연형 흙길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 6월까지 맨발로를 만들 예정이다.


부천시는 현재 시민이 이용하고 있는 원미산·범박산·성주산·작동산 내 동선과 부천둘레길을 연계해 산행·산책 환경을 다양하게 꾸민다. 휴게 의자·세족장·신발 보관함·안내판과 같은 편의시설을 보완하고,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백리향 등 향기 식물을 심어 시민 치유의 공간으로 만든다.



상동호수공원 사고 예방 지능형 시스템 구축 안내표. 이미지 제공 = 부천시

◇상동호수공원, 사고 예방 지능형 시스템 구축…‘안전망 촘촘히’


부천시는 안전한 녹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상동호수공원에 사고 예방 지능형 시스템을 구축한다. 보다 더 촘촘한 안전망을 갖추기 위해 상동호수 주변 8개소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추가 설치한다. 상동호수 주변을 총 10개 구역으로 나누고, 기존 2개소를 비롯한 총 10개소의 CCTV가 각각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핀다. 아울러 각 구역에 경고 벨과 안전 감지기를 추가 설치해 안전성을 높인다. 산책 도중 위협을 느껴 경고 벨을 누르거나 호수에 들어가기 위해 안전 울타리를 넘으면 관할 경찰서와 소방서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한다. 부천시는 이를 위해 부천원미경찰서·부천소방서 등 관계기관 사이의 협력체계를 한층 탄탄하게 갖출 계획이다. 또한 안전 울타리에 파란색 조명을 설치하고, 위험 발생 시 빛을 밝혀 상황을 주변에 알리는 시스템을 갖춘다. 시는 지난해 12월 이에 필요한 사업비 8억원을 외부재원(특별교부세)을 통해 확보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이 일상에서 쉼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도록 여건 마련에 힘쓸 것”이라며 “시민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생활 체감 녹색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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