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음성대화 기능 업데이트…애플 시리·아마존 알렉사 위협

챗GPT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챗GPT(ChatGPT)의 개발사 오픈AI(OpenAI)가 챗봇과 사용자가 음성으로 대화하고 이미지 활용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에 음성 대화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와의 간단한 토론은 물론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가디언은 이번 업데이트로 챗GPT가 애플의 시리(Siri), 아마존의 알렉사(Alexa)와 같은 AI 음성 비서와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미지 활용 기능은 사용자가 주변 사물의 사진을 찍어 챗봇에 입력하면 상황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예를 들어 문제가 생긴 전기 그릴 사진을 찍으면 챗GPT가 그릴이 작동하지 않는 이유를 분석해 해결할 수 있고 냉장고의 내용물을 찍으면 식사 메뉴를 함께 고민해 준다. 아울러 업무 관련 데이터에 기반한 복잡한 그래프도 분석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이미지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알파벳의 구글 렌즈 서비스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챗GPT가 이를 뛰어넘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챗GPT는 문서 요약부터 컴퓨터 코드 작성에 이르기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다양한 업무에 도입돼 왔다. 기업들이 앞다퉈 AI 기반의 자체 서비스를 출시하도록 경쟁을 촉발시키기도 했다. 구글은 이미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제미니(Gemini)라는 챗봇을 곧 출시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AI 스타트업인 앤트로픽(Anthropic)에 최대 4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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