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004020)이 강관 사업 자회사를 설립한다. 강관 사업 독립경영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에너지용 강관 전문사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강관 사업 자회사 설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의 강관 사업 자회사는 국내 사업 최적화 및 미국 강관 시장 수익을 기반으로 투자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의 강관 수요에 대응하며 고부가 에너지용 강관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울산에 연산 111만톤 수준의 강관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자회사 설립을 완료할 방침이다. 현대제철 강관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연결 기준 1조 4959억 원이다.
현대제철은 ‘수익성 중심 철강사’로 전환하기 위해 2020년부터 사업 효율화에 나섰다. 단조 사업 자회사를 설립하고, 저수익 사업이었던 박판열연과 컬러강판 설비가동을 중단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부문별 사업 효율화를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