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가운데) LG화학 부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우수인재 채용행사 'BC투어'에 참석해 인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LG화학
재무 부담 우려가 커지며 LG화학(051910)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4월 고점 대비 5개월 사이 22조 원 넘게 증발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003550)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0.79% 내린 50만 5000원에 마감했다. 52주 신저가다. 올 4월 18일만 해도 LG화학 주가는 82만 5000원으로 연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재무 부담 우려가 불거지며 불과 5개월 사이 주가는 38.8%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58조 2387억 원에서 35조 6491억 원으로 22조 5896억 원이 사라졌다.
LG화학 주가는 재무 부담 우려가 커지며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외부 자금조달로 재무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LG화학 목표주가를 90만 원에서 80만 원으로 11.2% 낮췄다. 황규원 유안타 연구원은 “4조 원의 설비투자 규모와 8000억 원 배당에 비해 영업활동 현금 창출 규모는 2조 3000억 원에 그쳐 외부 자금을 2조∼3조 원 조달해야 한다”며 “내년에도 재무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화학 주가 급락에 최대주주의 지분 가치도 떨어질 전망이다. LG화학 최대주주는 LG로 33.34%(2353만 4211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 LG연암문화재단이 0.03%(2만 746주) 소량 갖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7.36%(519만 5146주)를 보유 중이다.